해바라기 축제

해바라기는 우리에게 참 친숙한 꽃입니다. 해바라기 씨앗을 볶아서 먹기도 하고 해바라기 씨앗을 연상케 하는 초콜릿 또는 해바라기 사진이나 그림을 집 문 앞에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있죠. 우리에겐 참 친숙한 해바라기,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려면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바라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해바라기 축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축제지역과는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1. 강주 문화 마을 해바라기 축제

8~9월 사이에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의 개화 시가 궁금해지는 시기죠. 우리나라 대표 해바라기 축제라고 봐도 과언은 아닌 함주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입니다. 강주 문화마을은 도착하는 순간 입구에서부터 '해바라기 축제'라는 문구가 반겨줍니다. 마을 입구에는 해바라기 몇 그루와 백일홍이 활짝 피어있고 마을 곳곳에는 강주 해바라기 축제장 안내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다녀왔을때는 강주마을에는 '해바라기 문화센터' 건물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려면 기간이 조금 남아 보였는데 지금은 완공되었을까 궁금하네요. 그곳을 지나서 해바라기 단지로 가는 길에 바람개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축제의 목적은 해바라기이기 때문에 바람개비가 많지 않습니다. 만약에 힐링되는 바람개비가 보고 싶으시다면 파주에 임진각을 추천드립니다.

 

강주마을에는 벽화집도 유명한데요. 해바라기 마을을 알리는 해바라기 벽화가 긴 벽들을 따라 이어져있습니다. 벽화는 또 다른 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보편적으로 해바라기는 노란색 꽃이 일반적이지만 벽화 속에는 다양한 색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강주마을로 걸어오다 보면 걷는 내내 해바라기 축제가 8월 28일 ~ 9월 13일까지 열린다는 내용을 보면서 왔는데요. 바이러스 때문에 개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녀온 시기는 2020년 입니다. 올해는 꼭 축제가 열리길 바라봅니다.

 

 

축제지역과는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2.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축제

태백의 백두대간 산마루는 국내에서 가장 청정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정지역 외에도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 꽃으로도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탁 트인 시야와 수백만의 꽃송이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해바라기 축제장에 입장하려면 입장권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꽃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장권이 다소 비싸게 느껴지실 수 도있습니다. 입장권은 5천 원이에요. 저는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그 바이러스 때문에 축제장 입구에 손소독제와 온도를 체크하고 입장하고 있습니다.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축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해바라기 카페입니다. 아늑하면서도 정겨운 모습을 하고 있고 제가 다녀왔을 때는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 차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곤 했습니다.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백시 구와우마을은 아홉 마리의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구와우마을에서는 매년 여름철이면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지나서 광장으로 나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거기엔 유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바라기 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해바라기 축제장은 20만 평이 넘는 넓은 공간에 해바라기는 물론이고 300여 종의 야생화를 심어서 해바라기의 바다와 태초의 숲길을 조성하여,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고원도시인 태백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야생화들과 해바라기의 향연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축제지역과는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3. 연천 코스모스 해바라기 축제

임진강이 흐르고 현무암과 절벽 위의 고구려 옛 성터 일원에 샛노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있는 연천 코스모스 해바라기 축제는 코스모스의 분홍빛과 해바라기의 노란빛이 잘 어우러져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곳에 가보면 공연 무대와 체험부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토속음식점, 편의시절 등이 있습니다. 

 

제가 다녀왔을 때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는데 이곳에 해바라기는 해를 다 등지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가 해만 바라본다는 편견을 깨 주는 곳이었습니다. 바람도 선선하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이라 가을 감성을 미리 느끼며 산책코스로 혹은 데이트 코스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외에도 연천 호로고루(사적 제467호) 현무암 단애 위에 위차 한 삼국시대의 성지도 있습니다. 열지 옆으로는 임진강이 흐르고 그곳을 지나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S자 계단도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커플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오늘은 해바라기 축제 지역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다녀와보니 어딜 가도 꽃은 아름답기에 거리적으로 가까운 위치를 선택하셔서 축제를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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